S&P, LG전자 신용등급 'BBB'로 상향

일반입력 :2014/10/21 16:06

이재운 기자

LG전자 신용평가등급이 한 단계 오른 BBB로 상향됐다. 시장 내 지위 안정화와 사업 다각화에 따른 개선된 상황에 따른 것이다.

21일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LG전자의 장기 기업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을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높였다. LG전자가 지분 37.9%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등급 없음)를 연결대상에 포함시킨 등급이다.

S&P는 LG전자의 영업·재무실적이 양호한 시장지위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으로 향후 12개월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력 사업의 경쟁심화에도 향후 1~2년간 조정차입금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비율을 1.2~1.6배로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박준홍 S&P 이사는 “주력사업의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우수한 수직계열화와 양호한 하드웨어 경쟁력에 힘 입어 사업 다각화 및 스마트폰 시장 지위를 완만히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등급 상향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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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이어 LG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완만히 확대해 2012년 3.8%에서 올 2분기 4.9%까지 높인 점과 디지털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소비자 가전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대에 따라 영업효율성과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비즈니스 리스크 프로파일을 ‘만족스러운(Satisfactory)’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경쟁업체의 성장으로 인해 스마트폰과 디지털TV,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요 사업부문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영업환경이 어려워질 수 있고 IT 경기가 하락세로 접어들 가능성도 있어 재무 리스크 프로파일은 ‘보통(Intermediate)’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