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주~2주 안에 우리나라에 비트코인 재단이 지원하는 한국지부가 설립된다. 한국지부는 비트코인 활성화를 위한 국내 마케팅, 홍보, 교육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정부와도 교류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IT인프라가 잘 발달한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상중이다. 코빗, 코인플러그 등 국내 비트코인 스타트업들은 국내보다도 오히려 미국 실리콘밸리 유명 투자자들로부터 기술력과 잠재력을 받아 여러 차례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최근 방한한 비트코인재단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진영 국장은 앞으로 1주~2주 내에 비트코인재단 한국지부가 설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지부는 고려대 정보대학 SW융합전공 인호 교수를 주축으로 한 학계와 함께 코빗, 코인플러그 등 국내 비트코인 스타트업, 개인 사용자 등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역할을 하게 된다.
비트코인 재단측에 따르면 각 지부는 지역별 환경에 맞춰 비트코인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비트코인 재단이 현지 커뮤니티와 함께 마련한 지부는 10곳으로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방글라데시, 덴마크, 멕시코, 네덜란드, 루마니아, 슬로베니아에 각각 위치해 있다.
이 국장은 재단이 투자자, 기업, 서비스, 사용자들이 더 쉽게 비트코인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으며, 정부 로비가 목표라기 보다는 널리 알리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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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인호 교수는 특히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는 기기들 간 결제가 연동된 서비스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이런 부분에서 널리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입장료를 따로 받는 대신 어떤 자리에 앉기만 하면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에 비트코인이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페이팔이 비트코인 결제를 연동시키는가 하면 델은 파워에지 서버 주문 결제 대금이 비트코인 결제 도입 2달만에 약 5천만원(85 BTC)에 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IBM은 비트코인이 가진 프로토콜을 활용한 IoT 플랫폼인 '어뎁트(Adept)'를 연구개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