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글로벌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이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지원 사격을 강화한다. 페이팔 결제 허브 서비스를 쓰는 디지털 상품 판매 업자들이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로 한 것.
페이팔의 이같은 행보는 비트코인이 주류로 진입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란 평가다.
페이팔은 비트페이, 코인베이스, 고코인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3대 비트코인 결제 처리 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게임, 음악 파일, 전자책, 앱 등과 같은 디지털 상품 판매자들에게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북미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디지털 상품 판매에 한정되며 실제 물건을 파는 마켓플레이스는 해당 사항이 없다.페이팔의 가세로 비트코인 생태계는 달아오르는 모습. 벌써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오버스톡닷컴, 델, 디시네트워크 등에 있어 페이팔까지 끌어안고 나선 것은 비트코인이 대중화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기대감의 표현이다.
이달초 결제 처리 SW를 제공하는 페이팔 산하 브레인트리 사업부는 코인베이스와의 제휴를 통해 자사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브레인트리 고객은 우버나 에어비앤비 등을 포함한다.
페이팔은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페이팔을 기반으로 실제 물건을 파는 업체들이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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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비트코인에 어떤 태도로 나올지도 관전포인트로 부상했다. 애플은 올초 비트코인앱에 대한 금지 조치를 풀었다. 이에 따라 애플이 새로 선보인 결제 플랫폼 애플페이가 비트코인을 지원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애플은 애플페이를 외부 개발자들에게도 개방한다. 이에 애플페이와 비트코인간 상호 작용을 가능케 해주는 기술이 외부 개발자들에 의해 만들어 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