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암호화 기술 기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 뒤 한 달만에 약 5천만원 가량 결제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환율에 좌우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쉽게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 등에서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글로벌 대안화폐로서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최근 비트코인 전문 블로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델 창업자인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을 통한 파워에지 서버 주문 결제대금이 85비트코인(BTC) 이상이었다고 올렸다.
최근 시세로 봤을 때 85BTC는 약 5만달러다. 한 달 동안 비트코인을 통해 델 파워에지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약 5천만원 규모로 결제를 했다는 뜻이다.
파워에지 서버는 299달러에서 수천달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가졌다. 때문에 누군가 전체 서버팜을 비트코인을 통해 결제한 것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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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델 CEO의 트윗에 저스틴(@justinghendrix)라는 이름을 쓰는 트위터 사용자는 비자카드에 지불해야하는 1천달러 가량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 미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 오버스톡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용 액세서리, AV기기, 시트 정도에 불과했다. 이와 달리 델은 자사 핵심 비즈니스인 기업용 서버를 비트코인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했고, 실제로 의미있는 금액이 나왔다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