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LG전자를 '밀어주기'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오전 진행된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기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LG유플러스가 그룹 내 제조사인 LG전자 제품에 더 많은 지원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 판매된 LG전자 스마트폰 단말기 비중이 50% 수준인데, LG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전체에서 22%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결국 LG유플러스가 계열사에 과도한 밀어주기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LG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0%대에서 20% 이상으로 증가한 시점이 지난 5월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기간과 맞물렸다는 점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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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정훈 의원(새누리당)은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매할 때 일정기간 사용과 고가 요금제 사용을 강요하는 것은 대리점보다도 이동통신사에게 결국 유리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고가요금제를 많이 유치한 대리점에 이동통신사가 프로모션 형태로 별도 지원을 하지는 않는지 조사하라”고 공정위에 요청했다.
이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특별법에 관계된 것은 주무부처가 우선적으로 정책을 하게 돼 있다”며 “공정거래 위반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조사하겠으나, 해당 주무부처가 우선적으로 하는 부분인 만큼 적극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