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삼성, LTE보다 1천배 빠른 5G ‘맞손’

증강현실, 홀로그램, 원격회의 시대 선도

일반입력 :2014/10/20 09:41    수정: 2014/10/20 09:56

<부산=박수형 기자>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진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분야 관련 양사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네트워크 기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 기술 연구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국내외 표준화 단체 및 기술 협의체에서 5G 비전 공유를 통한 상호 협력 ▲5G 구현이 적합한 주파수 대역의 정의 및 선정을 위한 협력 ▲ 차세대 소형 셀 기술 ▲ 대용량 다중입출력 안테나 기술 ▲ 차세대 변복조 기술 등 5G이동통신 기반 기술 연구개발 및 공동시험 ▲ 대용량 고품질 5G 및 IoT 서비스 개발 등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5G는 국제적으로 요구 사항과 기술 규격 등 표준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LTE 대비 약 1천배 데이터 용량, 개인당 1Gbps 이상 데이터 전송 속도, 고밀도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차세대 통신기술로 요약된다. 업계에서는 5G 시대에 들어 초고성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든 사물과 인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사회 전반의 모바일 생활 혁신 및 가치 창출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의 구체적인 성능 지표를 수립하고 개발하여, 차세대 5G 이동통신 기술 진화에 대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까지의 이동통신 서비스와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기가급 데이터 전송을 기반으로 시공간 제약을 넘는 몰입형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증강 가상 현실 서비스 ▲홀로그램 등 실감형 서비스 ▲원격 현실 회의 서비스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물과 인간이 연결돼 상호 작용이 가능한 초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Advanced-IoT 기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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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훈 삼성전자 DMC 연구소 차세대 통신연구팀장은 “5G 이동통신은 표준, 단말, 네트워크 장비와 신규 서비스 등 사업자와 제조사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하는 분야”라며 “이번 양사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4G에 이어 5G 이동통신 분야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은 “이동통신 사업자와 통신 네트워크 제조사 간 5G 비젼 공유를 통한 공동연구로 차세대 5G 이동통신 기술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도적인 5G 이동통신 기술 개발로 SK텔레콤 만의 차별적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