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지문인식 신용카드 첫 선

일반입력 :2014/10/20 09:03    수정: 2014/10/20 09:08

손경호 기자

마스터카드가 노르웨이 생체인식기술 전문회사 지와이프(Zwipe)와 손잡고 서명이나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없는 지문인식 결제 카드를 공개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아제이 바할라 마스터카드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 책임자는 우리의 목표는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본인이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생체인식 기술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카드 오른쪽 윗부분에는 사용자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된다. 이 센서는 1초 안에 사용자 지문을 인식할 수 있으며 해당 내용은 사전에 카드 내 메모리에 저장된 지문 정보와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현재 이 카드는 노르웨이 은행 한 곳에 시범적용됐으며, 다른 은행들에도 곧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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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험보스테드 지와이프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보안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 가맹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문인식 카드는 여전히 몇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다. 먼저 카드를 훔친 뒤 저장된 지문정보를 범죄자가 자신의 지문정보로 재프로그램해 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두번째로는 온도센서를 탑재하지 않은 이상 범죄자가 카드 사용자의 지문을 도용해 결제를 시도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