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삼성의 수요 덕분에 지문인식 센서 시장이 2020년까지 4배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H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문인식 센서 시장이 2020년까지 현재의 4배 규모인 17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문인식 센서 시장의 성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전망은 애플과 삼성 덕분에 나온다.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에 지문인식 센서를 채택하면서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5S부터 터치 지문인식 스캐너를 장착했다. 삼성은 갤럭시S5에 스와이프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를 채택했다. 삼성이 채택한 스와이프 센서는 터치 센서보다 더 싸지만, 불편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IHS는 터치 센서와 스와이프 센서를 구분하면서, 삼성이 수년내 터치 센서로 변경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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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는 애플의 지문인식 기술 채택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기기의 사용자 인증뿐 아니라 웹사이트 로그인과 지불결제로 지문인식의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애플페이가 지문인식 스캐너의 지불결제분야 채택을 더 앞당길 것으로 예상됐다.
IHS에 의하면, 작년 지문인식 센서 시장은 5억달러에 불과했다. 애플 소유의 어센텍, 시냅틱스 소유의 밸리디티, 핑거프린트카드 등 세 회사가 시장의 98%를 장악한 상태다. IHS는 신흥시장에서 14개 업체가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