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삼성 반도체 라인 인상적”

일반입력 :2014/10/20 07:15    수정: 2014/10/20 07:54

이재운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삼성을 방문하는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곳으로 화성 반도체 공장 투어를 꼽았다.

19일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페이스북 경영진과 함께 한국의 삼성이 가진 그들의 문화와 수 억명을 함께 연결하는 기기를 개발하는 방식에 대해 배울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과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삼성이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40% 생산하는 화성 캠퍼스를 둘러본 것”이라며 “그들의 공정 정밀성은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방진복을 입어야 했는데 아주 작은 먼지라도 그들의 장비를 방해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를 초청해 준 삼성 담당부서에 감사한다”며 “우리는 세계를 연결시키는데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저커버그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데이비드 마커스 모바일메시지 부문 전무 등과 함께 삼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14일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IM사업부장 사장 등과 회동을 갖고 수원과 화성 사업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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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점차 커지고 있는 조직 관리 노하우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유수의 기업을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이번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성을 꼽고 성공 비결을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삼성 측은 “이번 일정이 특별히 사업상 협력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저커버그는 지난해 6월에도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등을 차례로 만나는 등 한국과 국내 업체에 대한 협력과 스킨십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