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재운 기자>삼성이 내년께 적록색약자를 배려한 스마트폰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14일 개막한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회사 부스에 전시된 색약자를 위한 기능을 소개하며 “다음 번 스마트폰에 이를 적용한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이 소개한 기술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을 통해 적색과 녹색이 섞여 있는 이미지에 각 색의 값을 조정해 두 색상을 가진 물체가 확연히 다르게 보이게 만들어 식별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적색과 녹색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색약자를 배려할 수 있다.
박 사장은 “적록색약일 경우 빨간색 옷을 입고 숲에 있는 사람을 구분하지 못할 수 있는데, 이 기술을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적용한다면 자동차 사고확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전 세계 인구 중 6%가 색약자”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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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콘트롤러 값을 조정하면 가능하다”며 “자동차에 이를 적용할 경우 자동차 후방을 비추는 카메라가 이를 촬영한 뒤 식별 가능한 이미지를 표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지만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이를 적용할 것이라는 점은 명확히 했다. 또 자동차 부품사에도 공급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