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도 '채널링' 시대 열렸다

모바일 게임 ‘채널링 서비스’ CPI 대체하나

일반입력 :2014/10/14 10:54    수정: 2014/10/14 10:55

채널링 서비스가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익 배분 형태의 채널링 서비스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중소게임사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템현금거래 사이트 아이템베이가 모바일 게임 채널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아이템베이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게임 채널링 서비스 강화에 나선 셈.

아이템 베이는 ‘연의몽상 for itembay’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최근 이 회사는 화제작인 네오아레나의 모바일 RPG ‘베나토르 for itembay’의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해면서 주목을 받았을 정도.

‘베나토르 for itembay’는 폐허가 된 영지를 재건하여 왕권을 차지하고 세력을 키워나가는 게임으로, 이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80만 건 이상 다운로드 된 인기작이다.

이 게임은 300여 종의 다양한 영웅수집과 목적이 다른 다양한 전투모드를 통해 반복 플레이의 지루함을 최소화했으며, RPG와 SNG(Social Network Game) RTS(Real-time strategy) 등의 재미 요소를 담아냈다.

아이템베이 관계자는 “최근 업계 트렌드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감에 따라 모바일 게임 채널링 사업을 본격화 했다”면서 “중소 게임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케팅 방향 다양화와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채널링 서비스는 기존에 출시된 게임을 특별한 혜택이 담긴 서버를 통해 다시 즐길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특히 채널링 서비스는 수익이 발생하면 나누는 합리적인 방식을 내세우면서 단기간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아이템베이의 모바일 게임 채널링 서비스는 레벨 등 특정 조건에 도달한 이용자에게 현금과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모바일 게임 마케팅에서 활용한 CPI 리워드 방식에 아이템베이 고유의 마일리지 시스템을 접목시킨 셈이다.

또한 아이템베이는 인앱 결제금액 환급(캐쉬백)과 신개념 마일리지 랭킹 서비스 리그온 등 색다른 지원 정책을 내놔 중소게임사와 이용자 모두에게 환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누적된 마일리지는 온라인 게임의 아이템 현금 거래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아이템베이에서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를 해왔던 이용자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쉽게 눈을 돌릴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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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중소게임사는 아이템베이의 모바일 게임 채널링 서비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비용 대비 효과가 불분명하다고 알려진 CPI 마케팅에서 벗어나 채널링 서비스로 눈을 돌린 분위기다. CPI는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기기 수에 따라 광고 비용을 지불하는 단순한 마케팅 기법.

한 업계 전문가는 “그동안 중소게임사는 비용 대비 효과가 불분명한 CPI 마케팅을 진행해야한다는 점을 힘들어했다”면서 “모바일 게임 채널링 서비스는 중소 게임사에겐 좋은 비즈니스 모델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