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승 KISA 원장, 전문성보다 정무적 능력 중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임명에 대해 정무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13일 미래부 국정감사에서 우상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청문회 과정에서 전문성이 없는 사람을 임명 하는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말을 왜 바꿨냐”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우 의원은 특히 “최종 후보에 3명이 올랐는데 연구실적이 많은 사람도 있고 전문성을 찾아볼 수 없는 사람도 있었다”며 추궁했다.

최양희 장관은 이에 “오해할 수는 있지만 KISA는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면서 “연구 논문을 많이 쓰거나 기술적 내용을 많이 아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업무 조정 능력과 예산, 인원, 지방이전 비용 등 정무적 능력이 높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답했다.

이같은 답변에 우상호 의원은 “말은 그렇게 하지만 청와대 낙하산 인사를 못 막은 것은 고작 세달전 청문회 소신을 꺾은 것”이라고 질책했다.

최 장관은 그럼에도 “앞으로 제가 인사를 내리는 부분은 자격 요건에 맞는 인물을 쓰겠다는 뜻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