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들, 한글날 맞이 이벤트 풍성

일반입력 :2014/10/09 11:17    수정: 2014/10/09 15:50

박소연 기자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지 올해로 568돌. 9일 한글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어느 업계 할 것 없이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무료 한글 글꼴을 배포하고, 한글 문양을 넣은 상품을 출시하는 등 ‘한글’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 모바일 게임 업계도 빠질 수 없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들은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는 등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특히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게임 내 캐릭터로 세종대왕을 등장시키는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의 ‘세계정복’이 눈에 띈다. ‘세계정복’은 고대부터 근대까지 다양한 세계관을 대표하는 실존 영웅들을 활용해 세계를 정복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전에도 이순신 장군, 광개토대왕 같은 우리나라 위인들을 게임 내 캐릭터로 제공해 왔다.

이번에는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최고 등급인 7성급 영웅 캐릭터로 세종대왕을 선보인다. 세종대왕은 상대 병력의 이동력을 감소시키는 액티브 스킬과 물속성 영웅들의 최대 체력 수치를 증가시키는 패시브 스킬을 보유한 강력한 캐릭터로 많은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이용자들의 우리말 실력을 시험하고 나선 ‘룰더스카이’의 한글날 이벤트도 새롭다.

조이시티(대표 조성원)의 대표 SNG ‘룰더스카이’는 한글날 기념 노래 가사에서 잘못된 맞춤법을 찾아 고치는 방식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잘못된 맞춤법을 올바르게 고친 이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게임 내 돈인 100스타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이용자가 아닌 틀린 맞춤법을 맞게 고친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선물을 받고자 하는 이용자들은 자신의 맞춤법 실력을 재점검 해봐야 한다. 우리말 공부에 소홀한 이용자들에게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대표 박지원)의 모바일 3D 전략 MMORPG ‘영웅의 군단’은 영웅 캐릭터에게 어울리는 한글 이름을 공모 받는다.

‘영웅의 군단’ 내 영웅 캐릭터들은 8일 현재 모두 영어 이름을 사용 중. 넥슨 측은 한글날을 맞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글 이름 공모전을 진행해 이용자들이 한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준 이용자를 선전해 ‘시즌4 플래티넘 티켓’을 선물하며, 해당 이름을 받은 영웅 캐릭터에게는 공격력 200% 효과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의욕회복제’ ‘강화석’ ‘5성 영웅티켓’ 등 푸짐한 아이템이 들어있는 특별 쿠폰도 공개한다. 해당 쿠폰은 한글 쿠폰 번호로 한글날을 기념한다.

레쿠코리아(대표 정호영)의 모바일 액션 RPG ‘월드 오브 다크니스: 빛의 역습)’도 게임 내 사용되는 영어 단어와 게임 부제를 한글로 공모 받는다. 이벤트 참여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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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네오싸이언(대표 기타무라 요시노리)의 모바일 퍼즐 RPG ‘퍼즐앤드래곤’,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영웅의 길’,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배틀쉽’ 등이 한글날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

업계 관계자는 “한글날을 기념해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이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푸짐한 혜택도 제공되니 한글날을 맞아 모바일 게임도 즐기고 우리말의 고마움도 느끼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