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저커버그 14일 회동…무슨 얘기?

일반입력 :2014/10/09 11:18    수정: 2014/10/10 08:05

이재운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는 14일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IM사업부장 사장 등 삼성전자 주요 수뇌부도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회동을 통해 모바일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6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뒤 이어 이재용 부회장, 신종균 사장, 이돈주 사장 등과 만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 장시간에 걸쳐 회동했지만 이들이 나눈 구체적인 이야기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오큘러스와 협력해 가상현실(VR) 체험 기기인 기어VR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사용자경험(UX) 개발에 나선 점에 주목했다. 저커버그 등 페이스북 관계자들도 오큘러스에 관심을 보이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가상현실 등을 결합한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선보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밀크뮤직과의 협업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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