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D-2' 다음카카오, 공식 홈페이지 오픈

통합사무실 판교로 확정…다음 직원 연봉 인상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 이후 사용할 공식 웹사이트를 미리 열고 한가족이 되는 소식을 알렸다.

다음카카오는 29일 공식 홈페이지 오픈에 앞서 이벤트 페이지(http://daumkakao.com/event)를 선보였다. 카카오톡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 페이지에는 새로고침할 때마다 캐릭터가 바뀌면서 ‘We're getting there’, ‘We're close to you’ 등의 문구가 무작위로 뜬다.

또 회사는 “10월1일 새로운 모바일 세상이 열립니다. 다음카카오” 문장을 게재해 다음카카오 합병 법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존 국내 검색 포털 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다음과,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선도하는 카카오가 합병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 세상을 열겠다는 의지가 짧은 문장 안에 담겨 있다.

캐릭터 하단에는 ‘오후 9:36’이라는 시간이 표시돼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별 다른 뜻이 담긴 시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관계자는 “10월1일 오전에 오픈할 예정인 다음카카오 공식 홈페이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자 이벤트 페이지 형식으로 미리 선보인 것”이라며 “해당 사이트는 회사 소개 페이지 등이 담기게 될 다음카카오의 공식 사이트”라고 설명했다.

다음과 카카오 합병 법인 다음카카오는 예고된 대로 오는 10월1일 정식 출범한다. 이에 앞서 양사는 조직개편 등 합병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으며, 임금 격차를 줄이고자 다음 직원들의 임금을 소폭 인상하기로 확정지었다.

또 판교와 한남동으로 떨어져 있던 직원들을 판교 한 곳에 모으기로 결정하고, 본사는 기존대로 제주에 두는 것으로 결정 내렸다. 단, 카카오 판교 사무실 역시 다음의 한남동 인력들을 모두 수용하기엔 비좁아 새 건물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이전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