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도 앱스토어 비즈니스 모델 확산

리틀비츠, HDK 공개하고 생태계 구축 나서

일반입력 :2014/09/26 17:51    수정: 2014/09/26 17:52

황치규 기자

외부 개발자들을 끌어들여 거대한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한 애플과 구글의 OS 플랫폼 전략이 하드웨어 비즈니스에도 녹아들기 시작했다.

모바일 OS처럼 하드웨어도 외부에서 제작한 모듈을 붙여서 팔수 있는 생태계가 등장했다. 아두이노와 유사한 하드웨어 플랫폼 회사인 리틀비츠가 하드웨어판 앱스토어 비즈니스 모델을 들고 나왔다.

참고로 레고 스타일의 리틀비츠는 자석이 부착된 블록을 연결해 가면서 전자회로를 간단하게 구성할 수 있는 하드웨어 플랫폼이다. 아두이노와 유사하지만 프로그래밍이나 회로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쓸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미국에서 주로 판매되어온 리틀비츠는 최근 '도구의 인간'을 통해 한국 시장에도 상륙했다.

리틀비츠는 최근 비트랩을 내놓고 외부에서 제작된 모듈도 적극 수용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비트랩은 기존 하드웨어 업체 또는 개발자로부터 리틀비츠 플랫폼에서 쓸수 있는 모듈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을 받고 투표를 통해 선정된 것을 리틀비츠가 직접 생산하고 판매까지 해주는 시스템이다. 모듈 판매에 따른 수익은 리틀비츠와 아이디어 제안자가 나눠갖는다.

이를 위해 리틀비츠는 HDK (Hardware Development Kit)도 선보였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하드웨어에 적용한 셈이다.

리틀비츠는 HDK를 통해 많은 이들이 직접 자신만의 리틀비츠 모듈을 수비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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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를 지원하는 물건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하드웨어 플랫폼 업체 메이키메이키(MaKey MaKey)는 리틀비츠 비트랩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 메이키메이키는 리틀비츠 메이키메이키 모듈 양산을 준비중이다.

리틀비츠를 국내에 공급하는 도구의 인간 김동후 매니저는 리틀비츠는 일반인들도 쉽게 자신만의 도구나 서비스를 만드는데 쓸수 있는 제품인 만큼, 기존 하드웨어 업체와 개발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