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국법인이 아이폰6 플러스의 구부러짐 문제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남겨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 영국법인은 지난 22일(현지시간) SNS 트위터(@LGUK)를 통해 아이폰의 구부러짐 현상을 뜻하는 태그 ‘#bentgate???’(벤트게이트)와 함께 ‘LG G플렉스’ 사진을 올려놨다.
벤트게이트는 아이폰6 플러스에서 발생한 구부러짐 문제점을 함축한 단어다. 아이폰4의 안테나게이트에 빗댄 셈이다. 지난 2010년 탄생했던 안테나게이트는 아이폰4의 안테나를 만지면 수신불량 현상이 나타난다는 뜻을 담았었다. 그렇다면 LG전자의 영국법인이 벤트게이트 태그와 자사의 제품 이미지를 올린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시장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아이폰6 플러스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들춰내고, 자사의 제품은 튼튼하다는 것을 역으로 홍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벤트게이트 관련 패러디 이미지 중 하나란 시각도 있다.
G플렉스는 LG전자에서 출시했던 세계 최초의 구부러진 스마트폰. 이 제품은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아이폰6 플러스의 구부러짐 문제점을 지적하고 놀리기에는 적당했다는 평가다.
현재 해외에선 아이폰6 플러스가 쉽게 구부러지고 파손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6 플러스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제품이 구부러졌다는 증언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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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루머스 등 외신은 아이폰6플러스 구매자는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앉는 것을 피해야하고, 보호 케이스를 사용해야한다고 보도하는 등 주의를 요구했다.
아이폰6 플러스에 구부러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은 외형을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련 문제에 대한 진의 여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애플 역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