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넥스트 비전’, 신작 ‘MXM’ 주목

일반입력 :2014/09/24 11:44    수정: 2014/09/24 13:58

엔씨소프트의 ‘넥스트 비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최근 베일에 가려졌던 개발 신작 ‘마스터엑스마스터’(이하 ‘MXM’)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은 해당 게임이 엔씨소프트의 신성장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개발 신작 MXM의 첫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게임 내용과 플레이 영상 등을 일부 공개했다. 애초 MXM는 ‘메탈블랙: 얼터너티브’(MBA)로 불렸었다.

오는 25일 미디어 시연회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MXM는 슈팅 액션 게임 장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이 게임은 ‘블레이드 앤 소울’의 진서연 등 엔씨소프트의 게임 지적재선권(IP)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게임 마스터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일종의 ‘엔씨소프트 올스타’ 게임인 셈.

특히 MXM는 추억의 오락실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태그(Tag) 기능을 지원한다. 이용자는 게임 플레이 시작 전에 두 종의 마스터를 선택, 이후 플레이 때 번갈아가면서 즐길 수 있다. 이는 듀얼 마스터 기능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 게임은 키보드 키 WSAD와 마우스 클릭 및 휠 기능을 활용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개된 플레이 영상을 보면 MXM의 게임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영상에는 슈팅 액션 장르에 기존 인기 장르인 AOS와 MMORPG 등의 시스템을 융합한 내용이 일부 담겨졌다.

우선 이 게임은 블레이드 앤 소울의 진서연 외에도 아이온의 크로메데, 아라미, 아스레, 비타, 모로로 등 약 16종의 마스터가 개발된 상태다.

영상에는 각 마스터들의 스킬 사용 모습이 담겨졌다. 마스터는 각각 총과 칼 등의 무기를 사용해 독특한 스킬 액션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PvP와 PvE 전투에 참여한 마스터의 협업 전투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진서연 마스터는 귀천검을 사용해 기습, 파쇄, 흡공 등의 공격 스킬과 상대 마스터의 이동속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필살기 뇌검을 사용한다.

PvP와 PvE 등 전투 방식과 다양한 게임 모드, 맵 등에 대한 모습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스를 잡는 모습을 보면 각 마스터의 적절한 스킬 조합과 이용자의 조작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MXM는 플레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 국내 1위 AOS ‘리그오브레전드’, 출시를 앞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MOBA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비교되고 있을 정도. MXM의 게임성이 이들 경쟁작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와서다.

일각은 엔씨소프트가 MXM와 또 다른 개발 신작 MMORPG ‘리니지이터널’를 통해 국내 시장 평정에 성공할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향후 실적 개선 및 성장성에 긍정적인 전망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이터널에 이어 개발 신작 MXM의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MXM의 플레이 영상을 보면 기존 인기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녹여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MXM가 테스트를 통해 성공적인 첫 데뷔식을 치룰지가 관전 포인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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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넥스트 비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지 못했다. 하지만 리니지이터널 뿐 아니라 최근 공개한 MXM를 보면, 엔씨소프트가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재조명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MXM의 첫 비공개 테스트는 내달 2일부터 시작된다. 앞서 회사 측은 테스트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