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넥슨-엔씨 잔치되나?

일반입력 :2014/09/17 11:00    수정: 2014/09/17 20:41

박소연 기자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4가 두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참가 업체와 행사 계획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지스타에 대한 게임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17일 관련 업체에 따르면 3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하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와 지스타 개근 업체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가 지스타 2014 BTC관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20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4일간 열리는 지스타 2014는 이번에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BTC와 BTB가 각각 1300, 1100 부스이며 지스타의 지난 역사와 주요 게임들을 소개하는 지스타&게임 히스토리관도 마련된다.

지스타 주최사인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회장 남경필)는 스타트업 공동관 등을 통해 중소 게임업체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소방 및 보안 인력을 늘리고 셔틀버스, 식음료 서비스 등을 확대하는 등 관람객과 참가사의 안전과 편안한 관람을 위한 서비스에도 힘 쓸 계획이다.

관람객들이 주로 발걸음 하게 될 BTC관은 지난 7월 25일 1차 신청을 마감하고 오는 26일까지 일반신청을 받는다. 한 부스 당 크기는 약 2.7평으로 참가업체는 최소 2부스에서 최대 100부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금까지 BTC관 참가가 알려진 업체는 엔씨소프트, 엔트리브소프트, 소니엔터테인먼트,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GT, 모나와, 유니티코리아, 엑스엘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등. 특히 자회사와 함께 BTC관 양쪽을 물들이고 나선 엔씨와 넥슨의 잔치가 예상된다.

특히 엔씨는 지금까지 올해 최대 부스를 신청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자회사인 엔트리브와 나란히 최고 신청 가능 부스인 100부스씩을 신청해 총 200부스를 신청했다. 역대 지스타 부스 규모 중에서도 최대다.

넥슨은 아직까지 정확한 신청 부스 수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 하지만 넥슨코리아를 비롯 자회사인 넥슨지티(대표 김정준)와 네오플(대표 이인)까지 신청을 완료했다고 알려져 있어 엔씨와 함께 최대 규모 참가가 예상된다.

넥슨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지스타에서 각각 140부스와 80를 운영했었다. 이번 지스타도 예년 수준일 거라는 전망이지만 세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만큼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 세 업체가 각각 최대로 부스를 신청할 경우 총 300부스까지 확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엔씨와 넥슨 모두 지스타에서 공개할 신작이 풍부한 것도 이번 지스타에서 두 업체가 보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엔씨는 지난달, 하반기 중 ‘리니지 이터널’과 ‘메탈블랙 얼터너티브’, ‘블레이드앤소울 TCG’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셋 모두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리니지 이터널’은 지난 2011년 지스타에서 첫 공개된 이후 특이한 조작 방식으로 큰 관심을 샀으며, ‘블레이드앤소울 TCG’은 인기 무협 MMORPG의 IP를 활용한 TCG라는 점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상황.

따라서 엔씨가 지스타에서 이들 게임을 공개할지, 아직 외부에 전혀 공개되지 않은 신작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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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경우 하반기를 겨냥해 ‘메이플스토리2’와 ‘서든어택2’ 등 자사의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게임을 비롯해 ‘야생의 땅: 듀랑고’, ‘클로저스’ ‘공각기동대 온라인’ 등 다양한 작품을 준비 중이다. ‘피파 온라인3’ ‘영웅의 군단’ 등 현재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는 작품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지스타에 어떤 게임을 들고 나갈지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기대작이 많아 이 중 어떤 게임을 지스타에서 선보일지 결정하는 것도 일일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