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이 오는 11월 부산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4 참여를 확정했다. 이는 1차 마감 결과다. 2차 마감 때까지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2005년 첫 출발한 지스타는 올해로 10돌을 맞는다. 매년 규모와 참가사, 참관객 등을 늘려왔다. 지난해에는 32개국 512개사 참여해 18만 명의 관광객과 바이어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디지털인터넷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는 4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에서 지스타2014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준비상황과 주요 이슈 등을 발표했다.
올해까지 부산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지스타2014는 오는 11월 19일 리셉션을 시작으로, 다음 날인 20일에 개막한다. BTC 부스 운용은 같은 달 20~23일까지, BTB는 20~22일까지다. 전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벡스코 본관전시장 1~3홀, 신관전시장 4~5홀, 회의실(본/신관), 컨벤션홀 일부, 오디토리움, 야외전시장 등을 이용하게 된다. 또한 지금까지 푸른색 계열의 로고와 바탕색을 사용해 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붉은색 계열의 이미지를 사용한다.
BTC는 기업관(PC, 온라인, 모바일), 취약 플랫폼 공동관, 중소기업 공동관, 공공기관 부스가 위치한다. BTB는 기업부스, 공동관, 비즈니스센터, 네트워크 라운지, 휴게 공간 등이 마련된다. 이날 협회 측은 BTC는 한국 85개사가 1천89부스를 신청했고, 해외 4개사가 109부스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BTB는 한국 162개사 569부스, 해외 172개사 306부스를 신청 완료한 상태다. 이로써 총 25개국 423개사가 2천71부스를 확보하게 됐다.
그래서일까. 협회 측은 현재 전년동기대비 28.6%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치 목표는 BTC 1천300 부스, BTB 1천100 부스다. 중소기업 및 취약플랫폼 공동관까지 합치면 총 목표는 2천400 부스다. 관람객 목표는 20만 명이다.
BTC 참여를 확정한 대표 게임사는 넥슨, 네오플, 넥슨GT, 엔씨소프트, 엔트리브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등이다. 이중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자회사 부스를 포함,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확보했다.
BTB는 네오위즈게임즈, 게임빌, 컴투스, 골프존엔터테인먼트, 텐센트코리아 등이 참여한다. 각 게임사는 최소 20부스로 운용한다고 알려졌다.
반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워게이밍 등 지난해 참여했던 대표 외국계 게임사는 BTC 1차 참여를 확정하지 않았다.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지스타에 대한 효과가 불분명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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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협회 측은 10주년 기념 이벤트와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게임사 지원도 확대한다. 1인 스타트업 기업 공동관 및 투자마켓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최관호 지스타 공동집행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지스타는 양적으로 질적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스타의 목적인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태건 지스타 공동집행위원장 “10번째 맞는 지스타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며 “지스타는 상당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스타가 세계 3대 게임전시회라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