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자들 "서병수 부산시장 사과 원한다"

게임 개발자들의 모임인 게임개발자연대가 서병수 부산시장의 과거 행적과 관련된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1일 오전 게임개발자연대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서병수 부산시장의 당선과 최근 친 게임 행보에 대해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어서 과거 행적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한 모습.

게임개발자연대가 요구하는 사안은 두가지로 먼저 손인춘법을 공동발의 함으로써 게임산업종사자 및 게이머들에게 상처를 입힌 것을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 달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앞서 공동발의로 나선 손인춘법에 대해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해 줄 것을 추가로 요청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과거 게임회사에게 1% 부담금을 걷겠다는 손인춘 의원의 법안에 공동발의를 하며 지난해 지스타 보이콧 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선거운동 기간동안 오거돈 후보의 게임산업진흥에 대한 공약을 비난하는 글을 블로그에 게시해 업계 종사자들은 서병수 시장의 행보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중이다.

서 시장은 최근 부산시장으로 당선된 후 판교에 위치한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등을 연달아 방문하면서 대표들과 지스타 관련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부산에서도 부산지역 게임사들과 자리를 함께하며 지스타 육성 및 확대를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게임개발자연대측은 서병수 시장의 더욱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약속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