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서 노트북 판매 중단한다

시장 수요 부족 때문…다른 국가엔 영향 없어

일반입력 :2014/09/24 08:08    수정: 2014/09/24 08:19

황치규 기자

삼성전자가 시장 수요를 이유로 유럽에서 크롬북을 포함한 노트북 판매를 중단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PC어드바이저가 삼성전자 발표 내용을 근거로 23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더버지, 기가옴 등 다른 IT매체들도 관련 내용을 전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행보는 글로벌 PC 시장 침체속에 소니가 노트북 사업부를 매각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PC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삼성전자 대변인은 시장 수요를 언급하며 유럽에서 노트북 판매를 당분간 중단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치는 유럽에만 해당되는 일이다. 다른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삼성전자 대변인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초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4에서 윈도 기반 아티브북 노트북을 새로 선보였다. 그러나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4에선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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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는 최근 PC시장은 안정화됐고 향후 몇년간 크롬북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만큼 삼성전자의 이같은 조치는 때이른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삼성전자도 유럽에서 노트북 사업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을 완전 봉쇄한 것은 아니다.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판매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