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글로벌 공략 CJ E&M, 2018년 매출 2.4조

일반입력 :2014/09/22 17:34

디지털과 글로벌 콘텐츠 기업을 목표로 내세운 CJ E&M이 2018년까지 해외 매출 5천800억원, 디지털 매출 2천600억원을 끌어올려 전체 매출 2조4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CJ E&M(대표 강석희, 김성수)이 22일 오후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사업전략설명회를 열고, 디지털콘텐츠 제작과 유통 확대, 아시아 내 제2거점 마련을 위한 중장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2018년 국내 전체 광고 시장 12조원 중 디지털 매체 비중이 33%로 전망되고, 중국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 17조원 중 모바일 광고 비중이 47%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라 CJ E&M은 현재 성장세인 디지털 시장에서 선도 포지션 확보를 위해 디지털 전략을 재수립했다.우선 1인 제작자와 제휴 CP 등 콘텐츠 제작자들과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뷰티, 여행 등 각 분야별 타겟팅 된 디지털 콘텐츠를 확보하고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인터넷 포털, 글로벌 OTT 등과의 파트너쉽을 확대해 플랫폼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CJ E&M은 이용자 행태를 파악하고 광고 효율성을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자체 솔루션을 이미 구축했으며, 향후 디지털 매출로 2천600억원을 신규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진출 전략으로는 해외 현지화 전략을 내놨다.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가별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새로 창출하거나 강화하는 한편, 콘텐츠를 현지화하면서 콘텐츠 기획 투자 제작 유통 노하우를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해 2018년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2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현재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10개국 700만 가구에 송출되고 있는 채널M 커버리지를 1천만 가구로 확대해 아시아 시장 허브로 삼고, 콘텐츠 현지화를 통해 한류 대표 채널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동남아와 동아시아 진출 거점으로는 중국과 베트남을 선택했다. 우선 지난해 한중합작영화 ‘이별계약’으로 큰 성공을 거둔 중국에서 포맷 수출과 프로그램 투자 등 위성방송사업자, 영화 음악 공연 제작사, 에이전시 등 현지 파트너들과의 합작을 통해 IP 공동 소유의 수익 분배 모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또한 현지 파트너와의 네트워크 구축, 현지 R&D 운영 및 아티스트 발굴 등 엔터테인먼트 풀을 확대하며 종합 콘텐츠 사업을 영위해 간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역시 새로운 거점으로 삼고, 현지파트너와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방송 공동제작, 영화 공동제작 배급, 미디어랩을 통한 광고영업과 콘텐츠 판매 등 본격적인 현지화로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다.김성수 CJ E&M 대표이사는 “CJ는 지난 20년간 방송, 영화, 음악, 공연 등의 분야에서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 노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CJ E&M은 디지털 플랫폼과 해외 시장으로 적극 진출해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 &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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