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드 스쿼드, 이번엔 액티비전 인기 게임 공격

일반입력 :2014/09/22 10:53    수정: 2014/09/22 10:55

박소연 기자

지난달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을 공격했던 ‘리자드 스쿼드’가 이번에는 액티비전의 인기 게임을 해킹하며 또 한 번 논란을 일으켰다.

2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자드 스쿼드는 지난 21일 발생했던 ‘데스티니(Destiny)’와 ‘콜 오브 듀티: 고스트(Call of Duty: Ghosts)’의 서버 오류에 대해 자신이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자드 스쿼드는 유명 해커 그룹으로 블리자드의 배틀넷, 리그 오브 레전드, 이브 온라인 등을 대상으로 디도스(DDoS) 공격을 해 이름을 알렸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PSN을 공격한지 한 달 만에 행한 것으로 이번 공격으로 ‘데스티니’와 ‘콜 오브 듀티’의 X박스 원과 플레이스테이션4 이용자들은 한동안 접속장애를 겪었다.

리자드 스쿼드는 지난달 소니 PSN을 공격해 장애를 일으키고 존 스메들리 소니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타고 있던 항공편에 폭탄테러를 예고하기도 했다. 리자드 스쿼드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소니는 탐욕을 그만둬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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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저드 스쿼드가 주로 사용하는 공격 방법은 여러대의 컴퓨터를 이용해 다량의 서버접속을 일으켜 서버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디도스(DDoS)공격이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 없는 단순한 공격인 것. 때문에 일각에서는 리자드 스쿼드를 전문적인 해커로 보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리자드 스쿼드가 앞으로도 공격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데스티니’와 ‘콜 오브 듀티’의 장애가 있긴 전날인 지난 20일, 리자드 스쿼드는 ‘샌디에고 파티(PARTY IN SAN DIEGO)’라는 문구와 함께 존 스메들리 회장의 아버지인 찰스 스메들리의 무덤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