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알뜰폰 사업자에 휴대폰 할부채권 지원

일반입력 :2014/09/18 11:07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KB캐피탈과 함께 회사 망을 임대하는 알뜰폰 사업자에 담보 없이 휴대폰 할부채권을 유동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영업 전산 시스템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휴대폰 할부채권 유동화’는 휴대폰을 판매하는 사업자가 고객이 할부 구매한 휴대폰의 할부금을 금융회사에 일시불로 판매하는 제도다. 기간통신사업자의 지원으로 금융사가 알뜰폰 사업자의 채권을 저렴한 수수료에 매입키로 한 것은 처음이다.

휴대폰 할부채권 유동화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저렴한 수수료로 할부 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 금융사로 KB캐피탈을 선정했다. 또한 알뜰폰 사업자, KB캐피탈과 채권 유동화를 위한 3자 합의서를 체결한 데 이어 KB 캐피탈과 휴대폰 할부 판매를 위한 전산 연동을 완료했다.

지금까지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은 영세한 사업규모와 낮은 신용도로 휴대폰 할부채권 유동화가 불가능하거나 금융사에 비싼 수수료를 내고 채권을 판매해야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KB캐피탈이 알뜰폰 사업자들의 휴대폰 할부채권을 저렴한 수수료로 매입키로 함에 따라 휴대폰 할부판매로 자금이 묶이는 부담이 해소돼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그간 자금력의 한계로 기간통신사업자나 대형 알뜰폰 사업자 대비 열악한 휴대폰 라인업으로 가입자 확보에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지원으로 휴대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휴대폰 할부채권 유동화 지원과 함께 알뜰폰 사업자가 직접 구축 시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영업 전산 시스템도 계열 알뜰폰 사업자들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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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대리점별 영업정책 운영, 대리점 수수료 지급, 휴대폰 물류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자사의 영업 전산 시스템인 ‘유큐브(U-CUBE)’ 내 별도의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용을 원하는 알뜰폰 사업자에 오픈할 예정이다.

양철희 LG유플러스 마케팅 담당 상무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휴대폰 할부채권 유동화를 적극 지원하게 됐다”며 “미래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향후에도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