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내년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2천300억 엔(약 2조 2천억 원)의 적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소니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초 예상 적자규모였던 500억엔 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소니는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해 목표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스마트폰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전기분야의 재건을 노력해왔지만 이번 적자 예상으로 소니 스마트폰 사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스마트폰 사업의 개선책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사장으로서 투자자들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내년에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올해 구조적 개혁 노력을 시행해 임무를 마무리짓는 것으로 책임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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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56년 만에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무배당을 기록하게 됐다. 모바일 부문에서 약 15% 사업규모를 줄이고 전체적으로 1천여명을 감원하는 조치 등이 이어진다.
소니는 앞서 지난 7월에 내년 스마트폰 판매대수 전망을 기존 5천만대에서 4천300만대로 하향 수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