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2, 동아시아 서비스 종료

일반입력 :2014/09/17 09:25    수정: 2014/09/17 09:27

김지만 기자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뒤 해외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2(이하 라그나로크2)'가 동아시아 일부 국가에 대한 서비스를 종료한다.

17일 해외 주요 매체와 동아시아의 서비스를 맡고 있는 아시아소프트에 따르면 라그나로크2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종료의 사유로는 인기의 하락과 더불어 아시아소프트의 게임 서비스 계약기간이 종료되면서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의 서비스 종료 예정일은 오는 10월 9일로, 지난 11일부터는 게임내 캐시 결제도 차단된 상태다. 종료에 앞서 10월 4일에는 게임에 성원을 보내준 현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지 서비스는 종료되지만 이용자들은 계정 그대로 북미 서버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게될 예정이다. 아시아소프트는 북미에서 현재 라그나로크2의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워프포털(warpportal)과 연계해 계정 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그나로크2는 지난해 1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통해 첫 해외서비스를 시작했었다. 서비스 초기에는현지에서 좋은 반응들을 이끌어 내면서 동시접속자 3만명을 넘어섰지만 결국 서비스 1년 9개월만에 종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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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라그나로크2는 지난 2007년 라그나로크의 후속작으로 선보여졌으나 오픈베타 단계에서 치명적인 결함 등이 발견돼 서비스를 종료했었다. 이후 리뉴얼 작업을 거쳐 2012년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됐지만 이마저도 지난해 서비스를 중단했었다.

현재 라그나로크2는 북미를 비롯해 필리핀, 대만,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