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유럽 ESL 시장 공략

일반입력 :2014/09/16 19:42

송주영 기자

글로벌 종합 전자부품 회사인 삼성전기는 ESL(전자가격표시기) 제품과 매장관리 통합 솔루션을 16~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이큅막2014’에서 전시한다.

ESL은 플라스틱 태그에 제품 가격과 함께 구체적 정보를 나타낼 수 있는 전자가격표시기로 시스템이 구축되면 매장에서는 상품정보를 동시에 대량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매장 내 상품 정보를 중앙 관리 서버에서 게이트웨이로 전송하면 각 게이트웨이가 수천, 수만 개의 태그에 동시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삼성전기는 ESL을 단순한 가격표시기가 아니라 경영 혁신 도구, 사물인터넷 도구로 공략하고 있다. ESL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가격을 바꿀 수 있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

최첨단 전자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ESL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저전력 무선통신기술인 지그비로 기존 ESL 제품들에 비해 낮은 전력으로 운용할 수 있어 운용비 절감 측면에서 유리하며 저전력 소프트웨어 기술이 집약된 IC의 자체 생산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삼성전기는 토털 ESL 솔루션으로 지그비, 와이파이,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 등 최첨단 무선통신기술력을 바탕으로, IC 제조능력,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까지 매장 전체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회에 현재 판매 중인 ESL 제품과 함께 관련 소프트웨어, 앱 등 다양한 솔루션과 중장기 제품개발 로드맵을 선보인다.

7개의 획으로 숫자나 문자를 표시하는 7-세그먼트 방식의 ESL을 비롯해, 디테일한 색상, 이미지 표현으로 섬세한 제품 정보를 전달하는 그래픽 방식의 ESL, 제품별로 특화된 ESL 등 풀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냉동조건에서도 작동하는 강한 태그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라인업인 프리저 태그도 전시된다. 프리저 태그는 전자종이를 적용한 기술로 영하 23도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다. 변질성 제품이나 신선식료품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소매업자들은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밖에도 NFC가 내장된 ESL 태그도 함께 전시됐는데 이 기술이 적용되면 고객들이 상품을 고를 때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양한 부가정보 확인과 인앱결제(IAP)가 가능해 편리성이 크게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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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관람객들이 ESL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쇼핑 체험 공간도 현장에 마련했다. 삼성전기 전시 부스 방문객들은 ESL 솔루션 체험존에서 음료수, 과자 등 현장에 게시된 다양한 상품 가격을 입력함과 동시에 매대 전자 라벨들이 변경 표시되는 다이나믹 프라이싱을 체험할 수 있다.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전기는 ESL과 다양한 부가 서비스의 결합으로 유통업계의 혁신을 꾀하는 한편 삼성전기만의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접목시키는 꾸준한 노력으로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IoT 기반의 새로운 가치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