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고화질영상 관리업체 인수

일반입력 :2014/09/16 14:59

오라클이 기업내 콘텐츠 자산관리를 도와 주는 기술업체 '프론트포치디지털'을 사들였다. 고화질영상을 포함한 대규모 미디어스토리지 관리기술을 오라클 통합시스템에 녹이기 위해서다.

오라클은 14일(현지시각) 기업내 대규모 미디어 자산 이전, 관리, 수익화를 돕는 콘텐츠스토리지 관리솔루션 공급업체 프론트포치디지털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라클에 따르면 프론트포치디지털은 고화질영화, TV프로그램, 의료이미지 및 의무기록, 실시간 감시영상 등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내 디지털미디어콘텐츠를 쉽게 다룰 수 있는 데이터 관리기술을 보유했다.

프론트포치디지털이 공급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콘텐츠스토리지관리시스템 '디바솔루션(DIVASolutions)', 클라우드기반 콘텐츠관리시스템 '링크스(Lynx)', 미디어 마이그레이션 기술 '삼마(Samma)'를 포함한다.

A&E텔레비전, BBC, 디스커버리, 나스카 등 고화질 영상콘텐츠 보유기업을 포함한 세계 550여개 회사에 프론트포치디지털의 소프트웨어가 설치형 및 클라우드로 공급됐다. 이 솔루션으로 관리되는 고객사 미디어콘텐츠 용량이 750페타바이트(PB) 규모라고 디인콰이어러는 전했다.

미국 지디넷은 오라클 인수전략은 보유 제품 간극을 메워 '교차판매(묶어팔기)'를 촉진하는 것이라며 향후 프론트포치 고객사들에게 그 데이터베이스(DB), 콘텐츠관리툴, 분석패키지를 함께 팔 듯하다고 전망했다.

오라클은 프론트포치디지털의 기술을 '엑사데이터'로 대표되는 엔지니어드시스템 제품군에 통합할 계획이다. 그 기술을 오라클 DB 전용 어플라이언스용 소프트웨어 '엑사데이터 스토리지서버'에 녹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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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존 파울러 오라클 시스템사업부 총괄 수석부사장(EVP)은 프론트포치디지털의 성공과 고유 역량을 계속 키워가면서 오라클의 고성능, 확장성있는 엔지니어드스토리지 솔루션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PC월드에 따르면 오라클은 프론트포치디지털의 기존 '기술중립적인 면면(technology-agnostic profile)'을 유지할 방침이다. 인수계약 종료 후 그 콘텐츠스토리지 관리솔루션 부문에 '확고한 기술 투자'를 예고하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