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이 기본 저장매체로 플래시메모리를 적용해 온 엑사데이터 최신 모델 성능에 대해 올플래시스토리지 제품보다 많은 시간당 데이터 처리량(스루풋)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요 스토리지 업체들이 관련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올플래시 기술에 대한 업계 관심을 끄는 분위기를 의식한 모습이다.
22일 한국오라클은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말 본사가 출시한 '엑사데이터 DB머신 X4' 모델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지난 2008년 첫 출시된 엑사데이터 시리즈의 5세대 모델로 소개됐다. 물리적, 논리적 메모리와 디스크 용량 증가, 인텔 아이비브리지 CPU 탑재와 늘어난 코어 수, 교대 작동에서 동시 작동으로 더 빨라진 듀얼 인피니밴드 네트워크를 통한 성능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오라클은 엑사데이터 DB머신이 온라인트랜잭션처리(OLTP)와 데이터웨어하우징(DW) 성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특히 엑사데이터 X4 모델이 단일 랙에서 최대 스루풋(처리량)을 초당 100GB 구현해 올플래시 어레이 제품을 앞서는 스루풋을 내면서도 디스크계층화 구조를 유지해 비용을 낮췄다고 주장했다.
장성우 한국오라클 전무는 (일반적인) 스토리지와 DB서버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환경에서는 데이터를 서버 메모리에 올리는 과정 자체가 불필요한 IO를 만들고 속도를 늦춘다며 엑사데이터는 DB서버에 탑재된 플래시에서 곧바로 메모리에 올려 딜레이를 줄일 수 있어, 올플래시 속도가 아무리 향상돼도 그보다 앞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서버용 플래시 가속 카드 제조사 LSI와 손잡고 개발한 플래시 압축기술로 4세대 제품보다 플래시메모리 저장공간을 4배 늘린 최대 88TB 용량을 지원, OLTP업무성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압축기술을 최대한 적용한 상태에서 초당 읽기성능 266만IOPs, 쓰기성능 196만IOPs를 쓸 수 있고 초당 수백만I/O압축을 수행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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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캐싱 알고리즘으로 테이블과 파티션 스캔 작업 등 DW 업무 성능이 강화된 것도 부각됐다. 플래시메모리 용량보다 큰 테이블은 자동 분할 캐싱되고 처리속도를 높이기 위해 플래시와 디스크 데이터를 동시에 읽도록 했다는게 한국오라클 설명이다.
이밖에도 '엑사데이터 DB머신 X4' 는 인피니밴드네트워크 스루풋이 100%가량 늘고 네트워크리소스관리(NRM) 기능도 추가됐다. 이를 기반으로 응답지연시간을 줄이고 리포팅, 배치, 백업을 동시 진행하는 상황에도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국오라클은 설명했다. 또 신형 엑사데이터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는 기존 엑사데이터와 오라클DB 12c, 오라클DB 11g R2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