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MVNO) 가입자가 9월중으로 400만을 넘어설 전망이다. 2010년 8월 MVNO(이동통신재판매)법이 통과된 지 4년, 2011년 6월 SK텔레콤이 아이즈비전과 첫 음성 MVNO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3년2개월, 2012년 6월 MVNO 대신 ‘알뜰폰’이란 이름을 사용한 지 2년여 만의 기록이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8월말 기준으로 알뜰폰 가입자는 총 388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달 중 400만 돌파가 확실시 된다.
8월말 현재 CJ헬로비전이 76만7천명으로 알뜰폰 사업자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SK텔링크 63만3천명, 유니컴즈 43만명, 아이즈비전 30만5천명, 에넥스텔레콤 25만1천명, 스페이스넷 22만8천명, 에버그린모바일 20만3천명, 한국케이블텔레콤 16만명 등의 순이다.
특히 올 하반기 알뜰폰 시장에 새로 진출한 KT와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KTIS와 미디어로그는 각각 5만3천명, 2만4천명을 확보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통3사 모두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경쟁이 치열해졌고 8월 한 달 동안에만 20만 가입자 늘었다”며 9월 중 400만 돌파를 예고했다.
특히, 2012년 7월 LTE로 편입된 4G LTE 가입자들의 2년 약정 만료 고객이 올 하반기 대거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이들중 상당수가 알뜰폰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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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통3사의 LTE42 요금제를 알뜰폰으로 이동해 사용할 경우 동일한 데이터‧음성‧문자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요금은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위약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약정 만료 가입자의 경우 알뜰폰의 USIM칩만 구입해 가입하면 되기 때문에 쉽게 통신사를 교체할 수 있다”며 “휴대폰의 교체요구만 없다면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통신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