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9~10일 중국 시장을 점검하고 돌아왔다. 그룹 차원에서 실적 하락세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실적을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1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1박2일 일정으로 추석 연휴 기간인 9~10일 중국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부회장의 중국 출장에는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사장도 동행했다.
최 부회장의 중국 출장은 중국 스마트폰 사업 점검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최대 시장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들어 중국 업체들의 약진, 애플 등 경쟁업체들의 부상으로 삼성전자에 불리한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보급형 시장에서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현지 스마트폰 업체가 성장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애플이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아이폰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통신사가 보조금을 축소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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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회장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현지 삼성전자 임원들을 만나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는 무선사업부 실적 하락으로 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대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