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동영상 제작자를 위해 동영상에 기부 버튼을 달았다. 시청자가 제작자의 동영상이 마음에 들었다면 제작자에게 직접 기부를 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3일(현지시간) 디지털트랜드는 유튜브가 미국, 호주, 일본, 멕시코에서 제작자에게 기부할 수 있게 동영상에 기부 버튼을 달았다고 밝혔다. 1달러에서 500달러 사이의 금액을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고, 유튜브는 기부 버튼 도입을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유튜브는 동영상 시작 전에 보이는 동영상 광고나, 동영상 실행 시 중간에 보이는 배너 광고 등의 수익을 제작자에게 일부 나눠줬다. 이번 기부 버튼 추가는 유튜브가 다른 동영상 플랫폼에 ‘유튜브 스타(Youtube Star)’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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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구글 월렛을 사용하여 할 수 있다. 기부금 대부분이 제작자에게 전달되지만, 기부 금액에 대한 약간의 수수료가 있다. 수수료는 국가마다 다른데, 미국의 경우 0.21달러(약 210원)와 기부 금액의 5%가 유튜브로 간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기부금으로 10달러(약 1만170원)를 결제한다면, 유튜브에는 수수료가 0.71달러(약 720원) 돌아가고, 제작자에게는 9.29달러(9천450원) 전달된다.
한편 야후 등 새로운 동영상 플랫폼들이 유튜브 스타들을 유치하려고 유튜브보다 더 많은 광고수익을 제안하는 등 스타 제작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특히 야후는 지난 7월 동영상 비디오 서비스 강화를 위해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를 인수하기도 하며, 관련 인원과 기술 확충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