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2일 액티브X와 같은 비표준 인터넷 이용환경을 자체 개선하고자 할 때 활용 가능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이달 중순부터 보급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액티브X 대체기술 적용 방안과 글로벌 웹표준(이하 HTML5) 활용기술, 그리고 이용자가 효율적으로 정보를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검색엔진 접근성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한다.
국내 웹 사이트 개발자와 운영자는 본 가이드라인을 통해 현재 비표준 기술로 구현되는 기능들의 웹표준 전환 방법에 대해 쉽게 알 수 있음은 물론, 웹표준에 기반한 다양한 국·내외 솔루션과 적용사례도 확인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은 보안·인증·그래픽·게임 등 기능별 최고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집필진을 통해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간 작성됐다. 1차 외부 전문가 검수와 2차 웹 개발·운영자로 구성된 실사용자 검수를 거쳐 내용의 정확성·최신성·활용성 등을 보강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 미래부 설명이다.
미래부와 KISA는 웹사이트의 개선을 원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이용환경 개선 컨설팅을 제공하고,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이용환경 개선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 각 지역 웹 개발·운영자에게도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상세하게 전파하겠다는 것.
가이드라인은 책자와 전자책 형태로 오는 15일 KISA의 HTML5 기술지원 센터를 통해 배포된다. 또 30일 양재 AT센터에서 웹 개발·운영자를 대상으로 한 가이드라인 설명회 및 다양한 대체기술과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미래부 정한근 인터넷정책관은 “최근 액티브X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주요 브라우저에서 액티브X와 같은 구형 플러그인 기술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웹 개발자와 운영자가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HTML5.1 등 웹 기술의 발전 상황을 가이드라인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국내 비표준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에 필요한 내용을 가이드라인에 집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크게 ▲액티브X 대체기술을 포함하는 웹 호환성과 ▲웹 사이트의 검색엔진 접근 제한 설정 등을 다루는 웹 개방성 부문으로 구성돼 있고 ▲기타 부문에서는 웹 문자 입력 모드 및 웹 폰트에 대한 적용 방안을 제시한다.
먼저 액티브X 등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파일 업·다운로드 처리·전자문서·그래픽 및 멀티미디어 기능은 HTML5와 자바스크립트를 활용해 웹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다. HTML5는 올해 4분기에 글로벌 웹 표준으로 확정 예정인 차세대 웹 표준 기술로 가이드라인에서 HTML5 File·Canvas·WebGL·SVG·Video 및 Audio 등 다양한 HTML5 기술의 구현 방법과 사례, 활용 예제가 제공된다.
또한 국내에서 액티브X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전자결제·인증·보안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미래부·KISA가 개발한 논액티브X 공인인증서 기술을 설명하고,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 간편 결제와 ARS인증, 금액인증 등 대체 인증 수단의 활용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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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전히 웹 표준으로 지원이 어려운 개인방화벽·백신·키보드보안 등의 보안프로그램은 URL Scheme과 HTML5 Web Socket을 활용하는 방식·OS별 App방식·브라우저 확장 기술을 활용해 멀티 OS·브라우저 환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웹 사이트가 모바일 등 다양한 화면크기에 능동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하는 반응형 웹 구현 방법과 ▲웹 사이트가 네이버·다음·구글 등 검색 서비스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검색엔진 접근 제한 설정 방법을 비롯해 ▲링크가 깨져서 연결이 안 되는 데드링크 개선 방법 ▲PC와 모바일에서 이용자의 문자 입력을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방법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웹 사이트의 가독성을 높여주는 웹 폰트 적용 방법 등 웹 사이트 이용자의 소소한 불편까지 해소할 수 있는 내용이 제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