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클라우드 누드사진 유출 조사중"

일반입력 :2014/09/02 07:35    수정: 2014/09/02 11:05

제니퍼 로렌스, 케이트 업튼 등 유명 여배우의 누드사진이 대량으로 유출된 아이클라우드 보안사고와 관련해 애플이 적극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사고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중이라며, 동일 수법을 사용할 수 없도록 아이클라우드에 즉각 패치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지난31일 한 해커는 4chan에 제니퍼 로렌스가 직접 찍은 누드사진, 셀프카메라 사진 60여장과 함께 케이트 업튼, 빅토리아 저스티스, 킴 카다시안, 메리 케이트 올슨 등에 대한 유출 사진을 갖고 있다며 수십여명에 달하는 여배우 리스트를 올렸다. 이 해커는 사진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댓가로 비트코인을 지불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해커는 이들 여배우들의 스마트폰을 해킹해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탈취한 뒤 이들이 올린 사진들을 유출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나의 아이폰 찾기' 취약점을 이용해 계정 암호를 알아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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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가 사용한 해킹툴은 기트허브에 얼마전 올라온 '아이브루트(iBrute)'란 소프트웨어다. 이 소프트웨어는 계정 암호를 알아낼 때까지 추측한 암호를 계속 입력하는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그러나 일부 배우의 몇몇 사진은 아이폰이 아닌 다른 기기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다양한 수단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탈리 케리스 애플 대변인은 사용자 개인정보보호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이 보고에 대해 적극 조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