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FA 4가지 키워드

스마트홈-TV-웨어러블-모바일 이슈 쏟아져

일반입력 :2014/08/31 13:13

송주영 기자

내년과 가전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IFA가 다음달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올해 IFA의 트렌드를 키워드별로 정리하면 '스마트홈', 'TV대전', '웨어러블', '모바일'이 될 전망이다. IFA는 가전 행사지만 올해는 가전을 벗어나 모바일 대전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IFA에서 삼성전자, LG전자가 모두 스마트홈을 주요 제품으로 내놓고 가전 시장에서의 스마트홈 활용사례를 제시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가전 경쟁도 볼거리다.

TV에서도 삼성, LG의 경쟁이 가속화된다. 삼성전자의 벤더블 UHD에 맞서는 LG전자의 커브드 OLED 전략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모바일에서는 웨어러블 경쟁과 함께 스마트폰도 선보인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관심 제품으로 꼽히는 갤럭시노트4가 IFA를 앞둔 3일 베를린에서 글로벌 공개행사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스마트폰과 가전이 만나 ‘스마트홈’ 구현

스마트홈은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더 편리해진 가전생활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시리즈, 갤럭시 음성 인식 서비스 S보이스를 통해 에어컨, 로봇청소기, 조명 등을 작동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음성을 통해 기기를 켜고 끄는 것을 넘어 “에어컨 온도 내려”, “침실 조명 켜” 등 보다 세부적이고 다양한 명령을 음성으로 전달하도록 한다.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행사에서 선보인 ‘홈챗’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 홈챗은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가전과 사용자가 메신저로 소통하도록 개발한 스마트홈 서비스다. 사용자가 외부에 있어도 메신저를 통해 집안의 가전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 LG전자는 연초 네이버 라인을 이용한 홈챗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난 7월에는 카카오톡과도 연동했다.

■TV 전쟁은 이어진다…대화면 벤더블‧OLED

삼성, LG전자 등 가전업계의 TV 경쟁은 IFA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UHD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LG전자는 OLED TV로 맞대응한다.

삼성전자는 IFA2014에서 세계 최대 105인치 벤더블 TV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05인치 벤더블 UHD TV를 전시장 중앙에 전시하고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105인치 커브드 UHD TV 등으로 앞선 기술력을 과시한다.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는 벤더블 TV 등 총 120대에 달하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커브드 UHD TV를 IFA에서 주력제품으로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다른 점이 있다면 LCD가 아닌 올레드(OLED)가 될 전망이다. OLED 대형 TV로 이미 출시된 65인치에 이어 77인치 제품도 IFA에서 공개한다.

LG전자는 IFA를 통해 OLED 선도 기술력을 강조한다. 하현회 LG전자 HE사업부 사장은 IFA에 앞서 열린 세계 최초 울트라 OLED TV 출시 행사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현존하는 최고의 프리미엄 TV인 울트라 올레드 TV로 차세대 TV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목 위의 경쟁…웨어러블 대전

올해 IFA에서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경쟁도 볼거리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LG전자는 G워치를 올해 행사에서 내놓는다.

기어S는 2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타이젠 기반의 웨어러블 플랫폼이다. 1.0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2G, 3G 등 통신 모듈을 장착해 통화 기능을 추가했다. 3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기어S는 기능이 다양해졌다. 도보용 네비게이션을 비롯해 뉴스서비스, 피트니스 기능의 S헬스 등을 제공한다. SNS와 연동해 친구들과 운동량 비교도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기어S와 함께 목걸이형 기어S 써클도 선보인다.

LG전자의 웨어러블 신제품은 전통적인 손목시계의 느낌을 강조한 G워치R이다. G워치R은 세계 최초로 완벽한 원형의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풀 서클 디자인을 위한 제품 내부 부품 설계도 최적화했다.

고급 시계들이 주로 채택하는 메탈바디, 천연 가죽 소재의 스트랩 등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했다.

‘LG G워치R’는 1.2GHz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 41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웨어로 안드로이드 4.3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사용할 수 있으며 터치 기반의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올 가을 스마트폰 신제품 IFA에서 만난다

스마트폰 업계의 IFA 경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IFA는 가전 행사이지만 전 세계 전자업계 주요 인사가 모이는 자리다. 각 업체들은 IFA를 통해 스마트폰 신제품 첫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4는 기능 혁신과 함께 소재 부분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는 외곽을 메탈 소재로 바꿔 디자인을 전면 개편하고 카메라, S펜, 헬쓰케어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QHD 화면에 엑시노스5433 버전의 탑재도 예상됐다.

이외에도 손떨림방지 기능의 OIS가 갤럭시노트4 카메라에 적용되고 S펜은 초음파 센서로 정확성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헬쓰케어 기능에는 갤럭시S5 광대역 LTE-A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자외선 센서 탑재가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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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도 삼성과 같은 날 엑스페리아Z3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페리아Z3는 2000만 화소폰으로 소니의 강점인 카메라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외 화웨이는 지문인식폰인 어센드G7, 직접 설계한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6.1인치 패블릿 어센드메이트3 등을 IFA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