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갤럭시 판매금지 신청 美 법원 기각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제품 판매금지 신청이 미국 법원에서 기각됐다. 애플은 미국 법원을 대상으로 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금지 신청이 지난 3월 기각된 후 특허 범위를 제한해 판매금지를 법원에 다시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기각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 루시 고 판사는 지난 5월 진행된 2차 특허소송 1심 재판 평결에 대한 후속조치로 애플의 판매금지 신청을 기각하는 평결을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법원은 삼성전자 제품이 계속 판매될 경우 애플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근거를 애플이 제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애플은 삼성전자 제품 중 갤럭시넥서스, 갤럭시노트, 갤럭시노트2, 갤럭시S4, 갤럭시S2 에픽 4G 터치, 갤럭시S3 등의 제품에 대해 특허를 침해했다며 9종의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외 우리나라, 일본, 네덜란드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허 소송을 철회하기로 이달 초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