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파워칩 서버로 빅데이터 노린다

일반입력 :2014/08/25 15:19    수정: 2014/08/25 15:26

황치규 기자

한국IBM이 파워칩 기반 시스템을 앞세워 x86서버를 많이 쓰는 빅데이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요구가 확산되면서, x86 서버로 만족하던 기업들의 업무도 이제 많은 도전에 놓였다는 것이 한국IBM 입장이다. 이를 감안해 한국IBM은 최근 선보인 파워8 프로세서 기반 시스템을 앞세워 빅데이터 프로젝트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국IBM에 따르면 파워8 기반 신형 서버들은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설계됐다. 1평방 인치 크기 파워8 프로세서는 40억 개의 미세트랜지스터와 11마일 이상의 고속 동선을 내장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실시한 테스트를 보면 파워8 기반 신형 서버들은 최신 x86 기반 시스템에 비해 50배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분석한다고 한국IBM은 강조했다.

한국IBM은 특히 리눅스 기반 파워시스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용 때문에 x86서버를 쓰던 고객들에게 유닉스 서버에 투입된 아키텍처와 리눅스 플랫폼을 제공해, 가격 부담을 덜어준다는 전략이다.

한국IBM은 파워8 기반 서버 시리즈는 x86서버보다 높은 65% 수준의 활용률을 일정하게 유지한 상태에서도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면서 뿐만 아니라 상면 공간 감소와 전력, 냉방 비용 절감도 고려한 확장형 설계에 기반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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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도 한국IBM이 파워8 기반 서버 시리즈에서 강조하는 포인트. 한국IBM은 파워리눅스에 구현되는 파워VM은 서버 당 최대 640개의 가상 머신(VM) 통합이 가능하다면서 x86 서버보다 높은 수준의 서버 활용이 가능해, x86 대비 저렴한 가상화 총 획득 비용(TCA)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IBM은 미국 유명 백화점인 본톤스토어를 사례로 들었다. 본톤스토어는 리눅스 기반 x86시스템을 리눅스 기반 파워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전환 결과에 대해 본톤스토어의 래리 크라우스 기술 담당 부사장은 기존 x86 서버에 비해, 리눅스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IBM 파워 서버를 구동한 결과 처리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고 한국IBM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