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의 진화, 풍력 발전소 디자인까지

일반입력 :2014/08/23 10:09    수정: 2014/08/23 16:56

슈퍼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활용한 새로운 풍력 발전소가 건설된다는 소식이다. 슈퍼컴퓨터가 사람을 대신해 풍력 발전소의 위치와 기본 디자인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23일 씨넷 등 외신은 스페인 전력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가 슈퍼컴퓨터가 디자인한 풍력발전소를 멕시코 푸에블라 지역에 건설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에 건설되는 풍력발전소는 슈퍼컴퓨터의 SEDAR(고해상도 풍력 시뮬레이터 약자: 스페인어)를 활용해 디자인됐다. SEDAR은 공기의 흐름을 계산하고 풍차 터빈의 수와 최적의 위치를 산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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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는 멕시코 푸에블라 지역의 고도 2.5km를 최적의 위치로 선정했다. 여기에 스페인 풍력 업체가 생산하는 2메가와트 터빈 33기를 설치하면 2만5천개의 주택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규모는 1억2천 만 달러다.

이베르드롤라는 향후 풍력 발전 계획에도 해당 슈퍼컴퓨터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슈퍼컴퓨터가 디자인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