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한국업체만 점유율을 높였다.
22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분기 낸드플래시 세계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0.8% 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다.
이어 도시바가 20.5%로 2위, 샌디스크와 마이크론이 각각 19.7%와 12.9%로 3, 4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9.5%로 5위에 올랐고 인텔이 6.6%로 뒤를 이었다.
전분기 대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점유율을 각각 0.8%p와 1.3%p 높였다.
반면 도시바와 샌디스크, 마이크론, 인텔은 모두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매출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전분기 대비 8.2% 상승한 23억5천390만달러, 샌디스크가 10.5% 상승한 15억1천400만달러, SK하이닉스가 21.8% 상승한 7억2천390만달러를 기록해 높은 성장률을 보인 반면 마이크론은 5.7% 하락한 9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SSD와 eMMC, eMCP 등 여러 제품군에 걸쳐 고른 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용 제품 수요 증가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공략에 성공해 용량 기준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20%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평균판매가격(ASP)가 10~15%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낸드 생산량이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진단하며 동시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 성장에 힘입어 용량 기준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5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ASP가 19% 하락한 점이 지적됐지만 3분기에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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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1.2% 매출 증가에 그친 도시바에 대해서는 전략 고객사의 사업 약화에 따른 부진을 원인으로 지목했고 3분기 일본 미에현 팹5 2단계 공장 가동으로 4분기부터 15나노 공정 3D낸드 생산이 본격화되고 특히 TLC 제품 생산에 집중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샌디스크와 인텔에 대해서는 SSD용 제품 위주의 사업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고 마이크론에 대해서는 ASP와 16나노 공정 수율이 평소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