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지마켓이 추석을 앞둔 최근 일주일(13~19일)동안 인기 추석 선물을 분석한 결과 생활선물세트가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생활선물세트는 지난해 추석 시즌에도 판매량 1위를 기록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생활선물세트는 지난 해 동기 대비 판매량이 50% 늘어나며 올해에도 국민 명절 선물의 위력을 과시했다. 단일 상품 가격으론 한우나 과일과 대비해 저렴한 편이지만 판매량뿐 아니라 매출 기준으로도 판매 1위에 올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생활선물세트는 가격대가 저렴해 형식적으로 주는 선물로 인식돼 왔지만, 고물가와 경기불황이 계속되며 실속을 챙기는 소비자들에게 실속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선물세트와 함께 대표 명절 선물로 여겨지는 식용유세트가 2위를 차지했다. 식용유세트는 가격대가 저렴할 뿐 아니라 명절 음식을 만들 때에도 많이 사용돼 항상 명절 선물로 인기를 얻는 품목 중 하나다.
이른 추석에도 불구하고 올해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늘어났던 사과는 지난 해 대비 판매량이 324% 급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홍삼, 5위와 6위로는 바디선물세트와 통조림선물세트가 각각 올랐다.
실속과 웰빙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바디선물세트가 출시된 것이 추석 선물 판매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통조림선물세트로는 기존의 햄, 참치 외에 연어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5천원~2만원대의 저렴한 실속 선물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한우와 굴비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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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바일상품권(백화점+마트)은 지난 해 대비 2배 이상(167%) 판매량이 늘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종이상품권의 경우 전년에 비해 19% 판매량이 줄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지마켓 이재원 생필품팀장은 “최근 몇 년 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생활선물세트, 바디선물세트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품목들이 여전히 명절선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올해는 추석을 앞두고 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실속제품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