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 증가와 여행 수요 증가가 맞물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여행 관련 특허출원이 지난 2011년 30여건에 그쳤던데 비해 올해는 지난달 기준 42건이 출원돼 연말까지 60여건이 출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스마트폰용 여행 앱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특허청은 평소 익숙치 않은 지역을 새로 방문하는 여행의 특성상 여행지에 대한 정보 수요가 큰 가운데 스마트폰이 지리정보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즉각 제공할 수 있어 이 같은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최근 등록된 특허를 살펴보면 목적지를 선택하면 여행 일정과 예상 비용, 길 안내까지 해주는 여행계획과 관련된 출원, 다른 사용자의 여행경로 등 여행 경험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여 여행정보를 추천해주는 매칭 기술 출원 등이 있다.
위치정보 시스템을 이용하여 여행지에서 촬영된 사진에 해당위치의 여행 정보를 중첩하여 표시해주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출원도 있다. 가고 싶은 여행지를 설정하면 동선과 일정을 지도에 표시해주고 자신만의 여행 가이드북을 파일로 작성해주기도 한다. 이 밖에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도 가이드북과 지도 정보를 볼 수 있게 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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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사용자들 각각이 만든 다양한 가이드북을 공유하고 여행자 리뷰와 의견을 토대로 어느 곳을 여행하든지 최저가 항공편, 최고의 호텔, 근사한 음식점 및 관광명소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정보 공유형 앱은 혼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에게 유용하다.
특허청 관계자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어플과 같이 알려진 정보를 편집하여 새로운 형태로 보여주는 정도로는 특허성을 인정 받기 곤란한 만큼 스마트폰의 기능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결합할 때 진정한 특허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