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6년만에 1천만 시대 열었다

KT 548만 ‘최다’…콘텐츠 수급비용은 해결과제

일반입력 :2014/08/19 16:01    수정: 2014/08/19 16:33

KT ‘올레 tv’, SK브로드밴드 'B tv', LG유플러스 'U+TV' 등 국내 IPTV3사의 가입자 수가 1000만을 넘어섰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회장 이종원, 이하 코디마)는 지난 16일자로 3사 가입자를 집계한 결과 KT 548만, SK브로드밴드 250만, LG유플러스 202만으로 IPTV 가입자가 1000만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1월 IPTV 상용서비스 개시 이후 약 5년8개월만의 일이다.

코디마 측은 “IPTV는 종전 지상파 위주의 단방향 실시간 방송에서 양방향 서비스, VOD 등을 통해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콘텐츠를 즐기는 방송서비스의 혁신을 가져왔다”며 “기술진화를 적극 수용해 VOD, N스크린, T-커머스, 양방향 개인화 광고, 멀티앵글, 편파방송 등 다양한 서비스로 이용자 편익을 증대시켰다”고 강조했다.아울러, IPTV는 교육, 보건의료, 교통, 국방 등에는 양방향 공공서비스를 도입해 개별기업의 수익모델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왔다.

또한 IPTV는 VOD 서비스 대중화를 가져와 합법적 콘텐츠 이용환경 조성에 기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PTV 유통을 겨냥해 제작되는 영화, 애니메이션 등이 속속 나오고 있어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코디마 측은 “IPTV3사는 서비스 개시 이후 시설과 콘텐츠 투자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치렀다”며 “그 대부분을 콘텐츠 사용료로 지급해 방송통신 융합 환경 촉진, 디지털방송 활성화, 콘텐츠 산업 발전 측면에서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천만 가입자 돌파로 IPTV는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을 달성했지만, 콘텐츠 수급비용 증가, 유료방송 저가 요금구조 등으로 인해 적자가 발생해 질적인 성장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련기사

IPTV가 향후 내실 있는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지상파 재송신관련 제도 개선, 유료방송 저가 요금구조 문제 해소, T커머스 등 양방향 서비스 활성화 등이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코디마는 오는 10월 중 ‘1천만 돌파 기념행사’를 열고, 지속적이고 보다 내실 있는 성장 방안 마련을 위한 ‘미래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