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곡면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두 업체에 따르면, 105인치 곡면 UHD TV는 1억2천만원 수준의 고가에도 상징성과 부유층의 수요 등에 따라 두 회사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두 회사 모두 국내 시장에 해당 제품을 출시했고, 삼성전자는 중동과 미국은 물론 유럽에도 제품을 선보이며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 베스트바이 매장을 비롯해 브라질 축구박물관, 국내 간송미술관 문화재 전시회 등에 해당 제품을 설치하며 체험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이 밖에 커브드 모드와 평면 모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78인치 벤더블(Bendable) TV 신제품도 최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양 사는 곡면 TV 제품 보급률 확대에도 나섰다.
보급형 제품을 출시하고 제품 가격을 낮춰 곡면 제품 대중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제품으로 풀HD 해상도 커브드 TV 제품을 선보였다. 48인치 200만원, 55인치 300만원 등 부담을 크게 낮춰 곡면형 제품 확대에 나선 것. LG전자는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을 599만원(캐시백 혜택 포함)으로 지난 5월 출시하는 등 홀로 남은 OLED 진영에서 시장 공략 강화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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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곡면형 모니터 신제품도 선보였다. 영화관 스크린 비율 수준인 21:9 화면비를 적용한 34인치 모니터를 전 세계에 출시한다. 우선 오는 19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하고 다음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박람회 IFA 2014에서 이를 전시하며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곡면형 TV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올해 80만대에서 오는 2017년말에는 600만대까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곡면형 제품이 몰입감에 더 좋다는 평가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