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망 기가인터넷으로 체질 바꾼다

UHD‧IoT 활성화 따른 트래픽 폭증 대비

일반입력 :2014/08/17 12:45    수정: 2014/08/17 13:48

KT가 기가인터넷 시대에 맞춰 네트워크 장비를 기가급으로 업그레이드한다.

KT(대표 황창규)는 지금보다 10배 빠른 1Gbps급 인터넷 속도 제공이 가능한 OLT(Optical Line Terminal)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KT가 공급하는 대용량 OLT 시스템은 기존 초고속인터넷 FTTH(Fiber To The Home)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가입자 수용량은 최대 5천120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고, 동시 트래픽 처리용량은 40배(약 2테라) 수준으로 향상된다.

대용량 OLT 시스템을 적용하면 고객들은 ‘GiGA ONT(Optical Network Termination)’라는 전용 모뎀을 통해 1Gbps급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KT는 향후 전용 모뎀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KT는 5월까지 일부 수도권 지역에 대용량 OLT 시스템 시범 적용을 마쳤으며, 6월 수도권 확대 적용 및 품질 검증을 실시했다. 이 시스템은 올해 말까지 전국에 공급 완료 예정이며, 7월까지 약 35%가 공급됐다.

KT는 대용량 OLT 시스템 도입으로 본격적으로 활성화 될 UHD TV,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트래픽 폭주에도 원활히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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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석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대용량 OLT 시스템 공급에 따라 타 통신사 대비 차별화된 기가 서비스 제공은 물론, 품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최근 대용량 OLT와 더불어 유무선 고품질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수용하는 프리미엄망 라우터도 4테라급 대용량으로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