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기가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기가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20일 KT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기존 100Mbps급 인터넷 서비스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기가 FTTH)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화질의 대용량 동영상과 양방향 교육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KT는 향후 인터넷 기반으로 사물간의 초연결 혁명이 일어나는 시기를 ‘기가시대’로 명명하고, 앞으로 3년간 4조5천억 원을 투입해 고도화된 유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대역 LTE에 기가 와이파이를 결합해 현존하는 최고의 모바일 속도를 자랑하는 이종망 융합기술(기가 패스)과 기존의 구리선을 그대로 활용해 3배 이상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전송기술(기가 와이어)도 함께 제공해 언제 어디서든 기가급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또 기가 인프라 위에 IPTV를 결합해 현재 DMB보다 화질이 10배 뛰어난 초고화질(UHD)의 기가TV를 연내 상용화한다.
KT는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의 5대 분야에서 통신과 이종 산업을 융합한 ‘기가토피아’를 실현해 KT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주요 해외망과 직접 연동한 IPv6 상용화로 ‘기가시대’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PC 이외의 다른 많은 디바이스가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는 기가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IP주소 고갈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IPv6 전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KT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주소의 확장성을 대폭 높인 IPv6를 해외망과 직접 연동해 지난 10일부터 상용화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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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제공하는 IPv6 해외 연동 서비스는 최대 43억개의 인터넷 주소를 제공할 수 있던 기존 IPv4 체계가 비해 거의 무한대의 IP주소를 부여해 제한 없는 사물간의 연결에 적합하다. 북미와 일본 등 주요 해외망간 직접 연동을 통해 기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장비를 경유해 사용하던 속도보다 400배 빠른 40GB급의 속도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망 상용화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LTE망에 IPv6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인터넷 상용화 20주년을 맞아 19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전길남 박사를 초대해 ‘대한민국 인터넷 상용화 20주년과 GiGA 시대’를 주제로 특별 포럼을 열어 인터넷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조망하는 시간을 갖고, 초기 인터넷과 기가 인터넷의 속도 시연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