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갤럭시 블루, 롤챔스 2연패 달성할까?

일반입력 :2014/08/16 10:50    수정: 2014/08/16 13:09

김지만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대표 MOBA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e스포츠 리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리그 서머 2014(이하 롤챔스)' 결승전이 16일 개최된다.

온게임넷이 주관하는 이번 롤챔스 결승전은 특별하게 부산에 위치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 지난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물오른 감각을 선보였던 삼성갤럭시 블루와 이번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킨 KT 애로우즈가 결승서 만났다.

무엇보다도 이번 결승은 삼성갤럭시 블루의 대회 2연패 달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롤챔스 역사상 두 시즌 연속 우승은 SK텔레콤 T1 K가 이룬 것이 유일하다.

삼성갤럭시 블루는 지난시즌의 우승의 기세를 이어 이번 시즌도 16강부터 그 저력을 과시해왔다. IM 1팀을 격파한 것은 물론 강팀 중 하나인 SK텔레콤 T1 K까지 누르면서 조1위를 차지했다.

8강에서는 진에어 스텔스를, 4강에서는 지난 시즌에서도 만난 형제팀 삼성갤럭시 화이트를 또 다시 잡아내며 2연속 결승 진출에 오른 모습.

이에 맞서는 KT 애로우즈는 전략상 삼성갤럭시 블루에게 밀리고 있으나 꾸준히 실력을 쌓아오며 결승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KT에서는 항상 형제팀인 KT 불리츠가 주목을 받았지만 조용히 실력을 키워온 애로우즈는 이번 롤챔스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나진 실드를 비롯해 SK텔레콤 T1 K까지 누르는 등 상승세를 통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관계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결승은 검증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삼성 갤럭시 블루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안을 내놨다. 하지만 두 팀의 성향이 모두 공격적이기 때문에 게임의 흐름이 한쪽으로 기운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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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야외 무대라는 변수도 두 팀의 결승 경기력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승 당일 해운대의 비소식은 없지만 많은 피서객들 앞에서 펼쳐지는 경기는 선수들의 분위기와 컨디션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결승경기는 두 팀 중 실력을 100% 발휘하는 곳이 우승컵을 가져갈 것이다며 변수가 많은 야외무대이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와 마인드 콘트롤이 필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