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동영상 광고로 애플 아이폰의 짧은 배터리 수명을 비꼬았던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직접 공항 콘센트 옆에 갤럭시S5의 배터리 성능을 강조하는 광고판을 붙여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美 씨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뉴욕 존에프케네디 국제공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갤럭시S5의 초절전 모드를 홍보하는 광고판을 부착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이 광고를 다른 공항들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판에는 갤럭시S5의 초절전모드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래서 당신은 이 곳(콘센트 옆)이 아닌 다른 어떤 곳에도 있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So you have the power to be anywhere but here)라고고 적혀있다.
이는 최근 애플의 아이폰 광고슬로건인 당신의 능력은 당신의 생각보다 큽니다(You're more powerful than you think)를 겨냥한 문구로 보인다.
갤럭시S5에 탑재된 초절전모드(Ultra Power Saving Mode)는 화면을 흑백모드로 전환하고 자주 쓰는 몇 가지 애플리케이션만을 구동시켜 배터리 잔량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사용 시간을 늘려주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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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아이폰의 일체형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면 벽에 붙어서 충전을 하기 바쁘다는 의미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을 '벽에 바짝 붙어있는 사람들(wall huggers)'라고 우회적으로 비꼬는 내용의 갤럭시S5 동영상 광고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동영상의 배경도 공항으로 아이폰5S를 쓰는 사람들은 공항 바닥과 쓰레기통 근처, 화장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휴대폰을 충전하기에 바쁜 모습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