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개설된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가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됐다.
11일 씨넷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홈페이지 개설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홈페이지 재현 사진을 소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1994년은 영화 ‘포레스트 검프’와 소니의 초대 ‘플레이스테이션’이 출시된 해다.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 베타 다운로드 버전이 제공된 해 역시 1994년이었다.
1994년 홈페이지는 오늘날의 기준에서 보면 진부하게 보이지만, 당시만 해도 사용자들이 전화 접속에 큰 부담을 느끼던 시기다.
마이크로소프트닷컴 초대 관리자였던 마크 잉갈스 씨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당시 집에서 이것(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화면에 이 이미지가 나타날 때까지 3~5초를 셀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이트를 개설하려고 생각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지식 베이스’가 확대되고, 그 정보에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별빛 같은 것에 다양한 링크가 늘어선 홈페이지 이미지다.
홈페이지에는 “브라우저가 이미지에 대응하지 않는 경우 텍스트 메뉴를 이용해 주십시오”라는 주의사항도 친절하게 설명돼 있다.
이 사이트의 재현을 맡은 건 웹 디자인 기업 패러벨(Parave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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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벨의 데이브 루퍼트 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고고학의 채굴 작업에 비유했다. 담당자들은 글꼴이나 테이블용 HTML 태그도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에 만들어진 사이트를 재현함에 있어 직면한 기술적 과제를 상세히 설명했다.
패러벨사는 최근 실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홈페이지 개편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