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라 모코플렉스 “모바일 광고 더 뜬다”

타깃마케팅·글로벌 광고 강점…목표 매출 100억

일반입력 :2014/08/11 07:32

스마트 디바이스 사용이 점차 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야후가 모바일광고와 앱 분석 전문 업체인 플러리를, 페이스북이 모바일광고 동영상 플랫폼 회사인 라이브레일을 인수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또 트위터가 모바일 앱 광고 업체인 탭커머스와 모펍을, 미국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 탭조이가 한국의 모바일 게임데이터 분석 업체인 파이브락스를 인수한 것도 모바일 광고 및 데이터 분석 시장이 ‘핫’ 하다는 방증이다.

모바일 광고 중개 플랫폼 ‘애드립’을 서비스하는 모코플렉스 역시 국내에서 뜨겁게 주목받는 모바일 광고 솔루션 기업이다.

박나라㉞ 대표는 모바일 광고 시장이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다. PC 시장이 지고 모바일 시장이 뜨면서 광고 환경 역시 모바일로 전환되고 있고, 이 같은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광고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약 13조4천억원 규모에서, 2017년까지 약 4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4년 동안 세 배가 넘는 성장이 점쳐지고 있는 셈이다.

“지금 모바일 광고를 주도하는 업체는 게임회사에요. 슈퍼셀 등 엄청나게 쏟아 붓고 있죠. 또 이런 모바일 광고는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화 돼 가고 있어요. 광고 인벤토리도 글로벌 하게 공유되는데, 한국을 거점으로 해외로 확장시킬 수 있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은 국내에 현재 우리밖에 없습니다.”

모코플렉스는 구글 등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다른 나라 플랫폼에 우리 광고를 집행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국내 사용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로까지 광고 범위를 확장할 수 있어 글로벌 기업을 노리는 회사들에게 모코플렉스 애드립과의 협력은 유용하다.

“인벤토리 성장은 끝났지만 11번가·지마켓 등 e커머스 광고들이 붙게 될 거고, 나아가 삼성과 SK텔레콤 등 대기업들의 브랜드 광고도 머지않아 이뤄질 거라고 봅니다. 글로벌 확장성에 맞춰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면서 시장도 계속 성장할거고요. 앞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광고 기법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표는 모코플렉스가 타 모바일광고 회사들 대비 기술적인 측면에서 앞선다고 자신한다. 타사들이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들을 주로 선보여 시장의 반응을 일으켰다면, 모코플렉스는 철저하게 타깃팅 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이들이 어떻게 광고에 노출됐는지 등을 데이터로 분석해내기 때문이다.

“리얼타임애드트래커(RAT) 솔루션이라고 해서 광고주가 이를 이용하면 어떤 채널을 이용했을 때 이용자 전환이 이뤄졌는지를 알 수 있어요. 비용은 무료고요. 광고주 입장에선 각 채널들의 성과를 알 수 있어 비용 대비 효과적인 마케팅을 집행할 수 있는 거죠. 의외로 광고주들이 잘 모르고 그냥 광고를 맡기는데, 저희는 이들에게 효과적인 광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컨설팅도 해 드립니다.”

박나라 대표가 계획하는 모코플렉스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100억원이다. 작년 15억에 불과했던 매출을 1년 만에 6배 이상 높게 잡았다. 내년에는 4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만큼 모바일 광고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고, 모코플렉스를 찾는 광고주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는 뜻이다. 박 대표는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본엔젤스·IMM 인베스트먼트·사이버 에이전트 등으로부터 받은 30억원의 투자금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

“작년까지만 해도 직접 판매보다는 협업 파트너를 끌어 모으는 데 주력했어요. 올해부터는 투자를 받고 일본과 동남아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고요. 시장의 규모가 성장하면서 연동돼 커지는 매출도 있지만, 글로벌 진출을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룰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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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통한 타깃 마케팅,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 남들보다 빠른 시장 진입 세 가지 전략으로 모코플렉스는 국내를 넘어선 세계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꿈꾸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도전과 사업이 꼭 성공을 거둔다는 이상주의, 낙관주의에만 매몰돼 있지도 않다.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작업도 의미 있다고 보고 있다.

“시대가 바뀌고 있어요. 온라인은 오프라인에 비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시장이에요. 일반 라디오나 TV 등 옥외 시장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 흡수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모코플렉스는 남들보다 빠르게 이 길을 걸어왔고, 또 올바르게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시장도 성장하고 있고요. 국내에서 치열하게 해서 해외에서도 잘 하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올해부터 맺어질 글로벌 열매를 기대해주세요.”